구글이 트럼프 행정부의 지명 변경 방침에 따라 자사의 지도 애플리케이션인 구글 맵스(Google Maps)에서 멕시코만(Gulf of Mexico)의 명칭을 미국만(Gulf of America) 또는 아메리카만으로 변경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변경 배경
이번 변경의 주요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5년 1월 20일 취임과 동시에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2.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변경: USGS의 지리명칭정보시스템(GNIS)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이미 멕시코만의 명칭을 미국만으로 변경했습니다.
3. 구글의 관례: 구글맵은 통상적으로 USGS의 GNIS가 제공하는 지명을 사용하고 있어, 이번에도 정부의 공식 지명 변경을 따르는 오랜 관례에 따라 조치를 취했습니다.
변경 내용
구글의 지명 변경 조치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1. 미국 내 사용자: 미국 내 구글 맵스 사용자들의 화면에는 멕시코만 대신 미국만이라는 지명이 표시됩니다.
2. 멕시코 사용자: 멕시코에서 접속하는 사용자들은 기존과 같이 '멕시코만'으로 표시됩니다.
3. 기타 국가 사용자: 미국과 멕시코 이외의 국가에서 접속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멕시코만(미국만)'이라는 형태로 양쪽 명칭이 모두 표시됩니다.
4. 한국어 버전: 구글 맵스의 한국어 버전에서는 이 해역의 이름이 '멕시코만(아메리카만)'으로 표시됩니다.
추가 변경 사항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멕시코만 명칭 변경 외에도 다른 지명 변경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데날리산 명칭 변경: 알래스카주의 북미 최고봉인 데날리산의 이름을 매킨리산으로 바꾸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며, 구글맵에서도 이 변경사항이 반영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조치
트럼프 대통령은 지명 변경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추가 조치를 취했습니다.
1. '미국만의 날' 선포: 2025년 2월 9일, 트럼프 대통령은 NFL 결승전 슈퍼볼 관람을 위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를 방문하면서 이날을 '미국만의 날'(Gulf of America Day)로 선포했습니다[1].
반응 및 논란
이번 지명 변경 조치는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1. 멕시코의 반발: 멕시코 정부는 구글의 명칭 변경 결정에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멕시코 대통령은 멕시코만이 멕시코, 쿠바, 미국 세 나라에 둘러싸인 해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2. 국제적 논란: 멕시코만의 명칭 변경은 국제적으로도 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당 해역이 여러 국가에 걸쳐 있고, 역사적으로도 오랫동안 멕시코만으로 불려왔기 때문입니다.
3. 지도 서비스의 영향력: 구글맵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지도 서비스 중 하나로, 이번 변경이 해당 지역에 대한 전 세계인의 인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글의 지도 정보 업데이트 정책
구글은 지도 정보의 정확성과 최신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1. 사용자 피드백: 구글맵 사용자는 'Send Feedback(의견 보내기)' 또는 'Suggest an Edit(수정 요청)' 버튼을 통해 부정확한 정보를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
2. 기업 정보 업데이트: 기업이나 에이전시는 'Google My Business'를 통해 직접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
3. API를 통한 오류 보고: 구글 맵스 플랫폼의 특정 산업 솔루션을 사용하는 고객은 '오류 보고' API를 통해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결론
구글의 멕시코만 명칭 변경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반영한 것으로, 구글의 지도 서비스가 정부의 공식 지명을 따르는 기존 관행에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이 결정은 국제적인 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멕시코 정부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구글은 각국의 상황을 고려하여 지역에 따라 다른 명칭을 표시하는 방식을 채택했지만, 이러한 접근 방식이 논란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앞으로 이 문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다른 국가들과 국제 기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