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2월 10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올리언스로 향하는 대통령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밝힌 내용입니다.
관세 부과 계획 세부 사항
관세율과 적용 범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 제품은 25%의 관세를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철강뿐만 아니라 알루미늄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번 조치는 기존의 관세에 추가되는 것으로,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이 확인했습니다.
발표 및 시행 일정
- 2월 10일: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25% 추가 관세 부과 계획 발표 예정
- 2월 11일 또는 12일: 상호관세 발표 예정
- 상호관세는 발표 즉시 발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경 및 이전 정책과의 비교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2017~2021년) 동안에도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하여 국가안보를 이유로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한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에 대해 할당량에 따른 관세 면제 쿼터제를 적용했으며, 이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영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번 새로운 관세 정책은 기존의 관세에 추가되는 것으로,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더욱 강력한 조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그들이 우리에게 관세를 부과하면, 우리는 거의 즉시 그들에게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예상되는 영향 및 반응
국제 무역 관계
이번 조치는 사실상 모든 국가를 '무역의 적'으로 간주하는 강경한 정책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이용하는 국가들에게는 상호주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국제 무역 관계에 상당한 긴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철강 및 알루미늄 산업 보호를 위한 이 조치는 미국 내 관련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들 원자재를 사용하는 다른 산업 분야에서는 비용 증가로 인한 부담이 예상됩니다.
국제 사회의 반응
2018년의 유사한 조치 당시, 많은 국가들이 강력히 반발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주요 무역 파트너국들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특히 동맹국들은 예외 적용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책의 특징 및 의미
일괄 과세 접근법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정책은 '선별 과세' 대신 '일괄 과세'라는 강력한 접근법을 택했습니다. 이는 모든 국가에 동일한 관세율을 적용함으로써, 특정 국가를 겨냥하지 않고 전반적인 수입 억제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상호주의 강조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정책을 통해 "미국을 이용하는 국가들에게는 상호주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미국 우선주의' 정책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국가 안보와의 연계
이전 정책과 마찬가지로, 이번 조치도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하고 있어 국가 안보와 연계되어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경제 정책을 넘어 안보 정책의 일환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및 과제
국제 무역 갈등 심화 가능성
이번 조치로 인해 주요 무역 파트너국들과의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중국, EU, 일본 등 주요 철강 및 알루미늄 수출국들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세계무역기구(WTO) 규정과의 충돌
이전의 유사한 조치들이 WTO 규정 위반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정책 역시 국제 무역 규범과의 충돌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철강 및 알루미늄 산업 보호라는 목표 달성과 함께, 이들 원자재를 사용하는 산업의 비용 증가, 소비자 물가 상승 등 부정적 영향도 예상됩니다. 이에 대한 면밀한 경제적 분석과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책의 지속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정책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할지, 그리고 향후 미국 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에 따라 어떻게 조정될지 주목됩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25%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은 미국의 무역 정책이 더욱 강경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이는 국제 무역 질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각국의 대응과 그에 따른 경제적, 정치적 파장이 주목됩니다.